하나님이 하시는 전도방법 2가지

  • 입력 2017.07.27 11:30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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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경선 목사.jpg
 조경선 목사 (암환자쉼터사랑뜰)

1. 스님

“교회 나오기가 쉽지 않으셨을 텐데요…” 한 달 전 연풍 사랑뜰에 등록하신 새신자인, 전의 송월스님과 면에 장 보러 가면서 이런저런 대화중에 물어보았습니다. 너무도 재미있는 답을 들었습니다. “무당부부 때문에 나가게 되었지요.” “네?” 이야기인즉슨, 3년 전뇌중으로쓰러졌던 어느 날, 알고 지내던 무당부부가 찾아와서 하는 말, “지리산에서 백일기도를 드리는데 빨리 내려가서 송월스님을 찾아가서 교회 나가서 예수님 모셔야 산다. 아니면 누워서 평생 살 것이고교회 다니면 걸어 다니면서 살 것이다”라는 말을 전하라고 해서 왔다는 것입니다. 그러고는 그 다음 주일에 삭발머리 법복을 입은 채로 교회 나가는 것을 확인까지 하고 자기 사명 다했다고 다시 기도하러 올라갔다고 합니다.승복 입고 교회 나가기 정말 힘들었지만 누워서 평생을 살 수 없어서 나가기시작했다 합니다. 투병 중에 가는 요양병원마다 목사님들과 성도들을 만나게되었고 그 분들의 보살핌을 많이 받았다고 합니다. 그러다 다시 연풍 사랑뜰 암환자들의 교회가 있는 바로 아래 자신의 집으로 돌아오게 되었고, 그 집 앞을지나다 인사를 나눈 이후 사랑뜰 교회에 나오시게 된 것입니다. 하나님은 귀신들을 사용하셔서 전도하셨습니다. 심방을 가서보니 아직도 불상을 모셨던 단과 여러 잔재들이 미처 치우지 못해 남아있었지만 마음은 주님 편에 있음을 확

인했습니다.

2. 암환우

지난 6월 캠프에 아내와 함께 연풍사랑뜰 치유캠프에 참석하게 된, 저와 55년양띠 동갑인 남자 암친님도 하나님께서 직접 전도하셨습니다. 캠프 시작하는날 쉼터 올라오는 에서까지 캠프 참석 않겠다며 아내와 다투셨다는 그 분은 췌장암 4기로 항암도중에 이미 복수가 기 시작했고 통증에 힘들어하셨습니다. 그런데 어릴 때 교회 몇 번, 친구 따라 가 본 것이 전부라는 그 분은 매 시간기도회나 의시간마다 적극적이셨고 통증도 호전되어지며 하루하루 표정도달라지셨습니다. 죽음 강의를 통해서 그 분은 죽음의 해결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영접하셨고 부산 집으로 신지 한 달 만에 급속히 악화되어 결국엔 고신병원 호스피스병동에 입원하시게 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습니다.빨리 가서 한 번 더 보고 싶다는 부담감에 장마 빗속을 헤치고 부산 병원으로 내려갔습니다. 늘 그렇듯 나는 거부당할 수도 있음을 염두에 두고 가지만, 주님은 또 그 환우 분의 마음을 열어놓고 계셨고 복음의 확인과 함께 세례와성찬까지 받으셨습니다.이리도 하나님께선 열심이 특심 이십니다. 하나님은 하나님의 방법대로 지금도 열심히 일하시고 계시니 나는 그저 열심히 뒤 따라 가기만 하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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