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로 그렇게까지 했을까?

기사입력 2017.08.10 1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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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문의 여지는 있으나 세상 유수의 언론들은 그렇다고 보도하고 있다. 지금 세인들의 입방아에 가장 핫한 뉴스로 회자되는 이른바 ‘장군의 갑질 이야기’이다. 특수단체인 군 인권센터(소장 임태훈)가 폭로 한 바에 따르면 현 대한민국 육군의 서열 3위인 육군 제2작전사령관 박 아무개 대장 부부가 관사에서 근무하는 공관병과 조리병들에게 도가 넘는 갑질을 했다고 한다. 언론을 통해 알려진 바에 따르면 폭언과 협박 등이 가혹행위 그 이상이었다는 것이다. 적지 아니 당황스럽기도 하거니와 세상과 비교적 단절된 특수한 사회(軍)에서 일어난 일이라 이를 어떻게 받아들여야 할지 참으로 난감한 상황인 것이 분명해 보인다.

 

알려진 것 가운데 특별히 새로울 것은 없다는 반응도 적지 않은 듯한데 그것 또한 창군 이래 줄곧 있어온, 이미 익숙해진 것 아니냐는 반응인 것 같아 뒷맛이 개운치가 않다. 그동안 군대 내의 각종 부조리한 점이라든가 사건사고 등을 조사해서 개선을 요구하는 등 그 활동을 결코 가벼이 볼 수 없을 만한 군 인권센터가 내놓은 이번 발표에 진실의 무게가 얼마나 실려 있는 지 알 길은 없으나, 발표 내용이 모두사실이라면 결코 묵과할 수 없는 비인간적 행위임은 두말할 것도 없다. 자세한 내막이야 군 검찰이 사건의 중대함을 인식, 수사에 착수했다 하니 일단은 그 귀추를 주목해보아야 할 것이나 한 가지 의문이라면 군대가 아무리 계급 중심의사회라고는 하나 설마 자신의 아들 같은 병사들을 그렇게까지 했을까 하는 것이다.

 

특히 부모님이 면회를 오셨다는 공관병의 말에 ‘너희 부모는 할 일이 그렇게 없어서 면회나 오고 그러느냐?’며 모욕을 줬다는 사령관 부인의 언행은 아들을 군대에 보낸 이 땅의 모든 부모들의 마음에 적지 않은 상처를 남기기에 부족함이 없어 보인다. 더욱이 우리가 이 사안에 대해 크게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는 이유는 그들 부부가 모두 기독교 신자라는 점에서이다. 세상 지위의 높고 낮음에 상관없이 주님 안에서 장로, 혹은 권사 정도의 중직을 맡은 자들이라면 특별히 근신의 모범을 보여야하지 않았느냐 하는 점에서 크게 아쉬움이 남는다. 가뜩이나 교회를 향한 손가락질이 매서운 작금의 형편으로 볼 때 더욱 그러하다. 검찰의 조사 결과를 말하기 전에 당사자들이 먼저 하나님 앞에서나 국민들 앞에서의 석고대죄(席藁待罪)가 필요해 보인다. “너희는 이 세대를 본받지 말고 오직마음을 새롭게 함으로 변화를 받아 하나님의 선하시고 기뻐하시고 온전하신 뜻이 무엇인지 분별하도록 하라”(로마서 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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