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특별한 은혜 경험’

  • 입력 2017.08.15 18:32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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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지역복음화협의회(총재 피종진 목사, 대표회장 설동욱 목사)와 목회자사모신문(발행인 설동욱 목사)이 공동주최한 ‘제28회 전국목회자자녀세미나’가 8월14~16일까지 2박3일간 서울예정교회(설동욱 목사)에서 진행됐다.

세미나에 참여한 목회자자녀들은 자신들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하심과 놀라운 계획하심을 발견하고, 새로운 사역을 향한 기대감을 갖게 됐다. 특히 목회자자녀라는 이유만으로 겪어야했던 아픔, 목회자 부모를 이해하지 못했던 지난날의 상처를 털어내고 교회와 부모를 위해 기도하는 자녀로 변화되어 각자의 교회로 돌아갔다.

첫날 한자리에 모인 목회자자녀들은 서로 처음 보는 낯선 이들이지만 같은 목회자자녀라는 동질감과 기대 속에 임했다. 이들을 위해 스텝으로 섬기는 선배 목회자자녀들은 토크쇼 ‘목회자자녀의 삶’ 시간을 마련했다.

예정교회에서 1분 거리에 있는 개척교회 목회자자녀라고 자신을 소개한 박봄(30세) 씨는 “처음 세미나에 참석했을 때 어머니가 홍보물을 던져주면서 가보라고 하더라. 당시 취업준비생이었는데, 목회자자녀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같이 기도하면서 은혜로운 시간을 보냈던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8년째 스텝으로 섬기고 있는 손용호(28세) 씨는 “장로님의 음해, 성도끼리 당파싸움, 교회가 둘로 나눠지는 고통을 겪고 아버지 목사님이 쫓겨나시는 등 많은 어려움을 겪었다. 이제는 모든 문제가 해결됐지만 성도들과 제 마음에는 흉터로 남아 기억된다”고 털어놨다.

손 씨는 “어려웠던 시기 세미나에 참석해 예배팀으로 섬기면서 오히려 너무 많은 은혜를 받았다. 뛰어난 실력이 아니어도 항상 은혜를 주셨고, 무대 뒤에서 울기도 많이 울었지만 저를 아들이라 말씀해주시는 것을 경험했다”고 은혜를 나눴다.

충북 음성에서 온 유충성(21세) 씨는 “목회자자녀지만 특별한 굴곡 없이 그저 한 명의 성도처럼 예배드리고 교회에 출석했다. 성경지식도 의무처럼 듣고, 스스로 믿으려는 의지 없이 신앙 생활했다”며 “목회자자녀세미나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하게 되고, 삶의 방향을 찾게 됐다. 그 이후로 많은 사람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끼치는 사람이 되고 싶다는 꿈을 갖게 됐다. 여러분에게도 이번 세미나가 그런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세미나에서는 다니엘김 선교사, 주성민 목사, 피종진 목사, 윤대혁 목사, 하귀선 선교사, 문강원 목사, 박태남 목사, 유은성 교수, 설동욱 목사 등이 강사로 나서 말씀집회를 인도했다.

이밖에도 경배와 찬양, 기도회, 마을별 모임, 전체 레크레이션, Q.T.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돼 목회자자녀로서의 정체성 확립을 돕고 비전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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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미나를 총괄 진행한 설동욱 목사는 “자녀들이 스스로 목회자자녀가 얼마나 큰 축복인지 깨닫고 감사하며 상처가 회복되는 것을 보면서 감사했고, 부모님을 위해 자녀들이 흘리는 사랑의 눈물과 교회의 부흥을 위해 흘리는 뜨거운 눈물을 봤다”며 “새로운 삶의 결단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참으로 감사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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