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터대, 정부재정지원제한 완전 해제

  • 입력 2017.09.06 16:27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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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대가 추구해 온 ‘유일함’ 되찾기 위해 노력해왔다”

대학 재정 운영 건전성 확보 위원회 꾸리고 전략 수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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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터대학교가 분골쇄신하여 정부재정지원제한 완전 해체 대학으로 거듭났다.

지난 2년 동안 구조개혁평가에서 미흡한 대학으로 선정되어 온 루터대는 대학의 모체인 기독교한국루터회 총회와 재단법인 루터교학원, 교직원들이 힘을 합쳐 회생을 위해 몸부림쳐왔으나 번번히 낙제점수를 받아왔다.

‘곧 폐교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지만 어느 누구 하나 포기하지 않고 힘을 보탰다. 2016년 11월부터 총장직무대행으로서 학교를 이끌어 오다 지난 4월에 7대 총장으로 취임한 권득칠 총장은 루터대학교가 추구해 온 ‘유일함’을 되찾으려 노력해 왔다고 말한다.

교육부는 지난달 23일 67개 대학에 대해 구조개혁 이행평가 결과를 통보했다. 이번 컨설팅 이행점검 결과에 따라 67개 대학은 1~3그룹으로 나누어졌으며, 1그룹은 이행계획을 충실히 세우고 실적도 우수한 곳으로 내년에 재정지원제한이 완전 해제된다.

총장 이하 루터대 교직원들은 이행평가 성적표를 받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는 후문이다. 1주기 대학 구조개혁 평가 2차 년도 컨설팅 최종결과에서 정부재정지원제한 ‘완전 해제’ 통보를 받아 내년부터는 정부로부터의 재정지원 사업에 제한이 없으며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융자 혜택을 받을 수 있게 된 것.

루터대는 ‘완전 해제’ 통보를 받고 며칠 뒤인 8월29일, 곧바로 투명하고 효율적인 대학재정 및 회계 운용을 위해 재단 법인, 기획처, 총무처 등의 부서장·부서원으로 구성된 ‘대학 재정운영 건전성 확보 위원회’(이하 위원회)를 구성하고 첫 회의를 소집했다.

대학의 재정과 회계 전반에 걸친 관리체계를 점검하고, 효율적인 재정 운용 전략 수립 및 검토를 위해 설치된 본 위원회는, 대학 재정회계 분야의 전문가인 배현원 회계사를 위원장으로 선임하여 그 공정성을 더했다.

이날 열린 첫 회의에서는 배현원 위원장은 “한정된 예산을 효율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규정 등의 관리체계 점검과 대학의 장기적 발전 전략을 고려한 재정 집행 수립 방향을 중점으로 관리할 예정이며 대학 운영의 건전성 확보를 위하여 구성원의 다양한 의견 제시 및 참여 그리고 대학본부와 구성원의 끊임없는 소통이 매우 중요하다”고 전했다.

더불어 차기 회의 시 2017학년도 1학기 중장기발전계획 전략과제의 재정 투입 우선순위를 논의하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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