합당하시도다(요한계시록 5:1~14)

  • 입력 2017.09.21 11:28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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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석 목사(강남중앙교회)

일꾼과 예배자의 차이는 무엇입니까? 우리가 사람이기에 착각하는 것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능력 있는 일꾼을 찾지 않겠나. 우리가 뭔가를 함으로써 하나님께 엄청난 것을 기여하는 거겠지.’ 마치 하나님도 인재를 찾아다니는 회사 사장인 것처럼 생각하지만, 아무도 없어도 정작 하나님이 하실 일은 지장을 받지 않습니다. 하나님의 일은 사람의 힘과 능력이 아니라 하나님의 능력과 힘으로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주님은 말씀하셨습니다. “추수할 때가 됐다. 아버지께 일꾼을 보내달라고 구하라.” 그렇습니다. 일할 일꾼은 사람들 가운데가 아니라 하나님께 있습니다. 그러나 아버지께서 가만히 계시지 못하고 온 세상을 뒤져서라도 찾아내시려는 그런 이들이 있습니다. 바로 예배자입니다. 사도요한은 천상의 모습을 묘사합니다.

결국 천국의 가장 기본적인 모습은 무엇입니까? 요한은 하나님의 성소에서 네 생물과 장로들, 천만천사들을 봤습니다. 네 생물은 하나님의 역사를 이루는 일곱 영이며, 장로들은 심판의 권세를 받은 그런 대단한 존재들이지만 이들이 하는 일은 어린 양께 경배와 찬양, 즉 예배드리는 일입니다. 이들이 하나님의 일을 할 수 있는 것은 지혜롭거나 판결에 능해서가 아니라 예배자이기 때문입니다. 예배드릴 수 있기에 일할 수 있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으로 기쁘게 일하는 일꾼이 되려면 가장 먼저 예배자여야 함을 성경은 보여줍니다. 우리가 찬양할 때 네 생물은 ‘아멘’하며, 장로들은 경배합니다. 또 네 생물은 성도의 기도가 담긴 금대접을 최고의 예물로 하나님께 드립니다. 이 땅에서도 하나님께 드려질 수 있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 찬양과 기도인 것입니다.

우리는 왜 하나님과 어린 양께 찬양할 수밖에 없습니까? 네 생물과 24장로들이 어린 양을 찬양하는 내용은‘그가 죽으시며 피로 자기 백성들을 하나님께 드리고 죄인들을 나라와 제사장 삼으셨다’는 겁니다. 주님은 스스로 ‘인자’라고 하셨습니다. 하찮은 땅의 자식으로 이 땅에 오셔서 당신의 생명을 희생함으로써 자격 없는 사람들을 택하신 족속, 하나님의 자녀 삼으셨으니 마땅히 찬양받기에 합당하다는 것입니다. 또한 우리 삶에 필요한 모든 것들을 공급하시는 분은 하나님이십니다. “정말 우리 하나님밖에 없구나. 하나님만이 모든 계획을 이루시고 약속을 성취하시며, 모든 것을 통치하시는 분이구나!” 그것이 완전히 나타 났을때 이 땅의 모든 피조물은 이렇게 찬양할 것입니다. “보좌에 앉으신 이와 어린 양께 존귀와 영광과 권능이 세세토록 있을지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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