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성총회 신년하례 “사중복음, 전도와 선교 표제로!”

  • 입력 2018.01.03 17:01
  • 기자명 강원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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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년 새해가 밝았다. 예수교대한성결교회 총회(총회장 직무대행 윤기순 목사, 이하 예성총회)가 2일 오전 11시 종로구 사직로 소재 총회본부에서 총회임원과 원로목사를 위시하여 총회 산하 기관장 및 지방회장, 교직자 및 성도들이 모인 가운데 2018년 신년하례식을 거행했다.

이강춘 목사(총무)의 사회로 드려진 예배는 최승덕 장로(부총회장)의 대표기도와 곽종원 목사(서기)의 성경봉독, 여전도회전국연합회 찬양단의 특별찬양에 이어 윤기순 목사가 ‘예성인의 이상적인 삶’(벧전 1:16) 제하의 설교를 전했다.

윤 목사는 ‘내가 거룩하니 너희도 거룩하라’는 하나님의 명령 앞에 예성인들이 중생 성결 신유 재림의 사중복음 정신을 더욱 갈고 닦아야 함을 강조했다. 그는 “중생의 은혜를 그리스도의 위격 안에 새 피조물이 되는 위대한 축복이다. 우리는 중생된 삶이 되어야 함과 동시에 하나님의 속성 중 중심 되는 성품 ‘성결’의 삶을 살아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나아가 인간 육체의 아픔을 회복하고 영혼의 죄를 씻어주는 신유의 복음을 선포해야 하며, 재림의 확신을 증거하는 삶을 살아야 한다. 사중복음은 교리적 정신이자 전도와 선교의 표제가 된다. 새해 각 지역마다 예성 산하 교회들이 적극적으로 태동하길 바란다”고 선포했다.

이후 박천영 목사(안산참좋은교회)의 ‘사랑의 종소리’ 봉헌독주가 있었으며, △총회와 전국교회를 위해 △교단부흥과 성장을 위해 △교육기관 및 세계선교를 위해 강의구 목사(증경총회장) 이기운 목사(부흥사회 총재) 이상문 목사(총회성결교신학교 이사장)가 특별기도를 인도했다.

이날은 이번 회기 총회장 사임서를 제출한 김원교 목사가 참석해 신년인사를 전했다. 김 목사는 총회 산하기관인 학교법인 성결신학원의 이사장이 되기 위해 사표를 던져 총회 내에 적잖이 충격을 안긴 바 있다.

김 목사는 구랍 28일 이사장 선임을 위해 열린 성결신학원 이사회에서 이사 15명 중 10명 찬성으로 이사장에 선출된 바 있다. 그러나 뒤이어 열린 총회 실행위원회는 ‘김원교 목사 이사장 인준의 건’을 부결시켜 김 목사는 이사장직도 총회장직도 모두 상실했다.

김원교 목사는 먼저 하례회에 참석한 총회원들을 향해 고개 숙여 사과의 말을 전했다. 그는 “저를 총회장으로 세워주셨던 성원 잊지 않고 기억하겠다. 개인적으로 많이 어렵고 혼란한 가운데서도 교단 안정과 4대 정책 추진에 나름대로 최선을 다했으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해 대단히 송구스럽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교단 산하 대학의 2주기 평가를 원활히 해결하기 위해 고민 끝에 이사장에 도전했다. 교단을 위해 더 유익한 봉사라고 생각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히려 이렇게 심려를 끼치게 된 점 사과드린다. 부디 너그러운 마음으로 이해해 주시고 용서해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끝으로 김 목사는 “저는 이제 어디에 있든 직위에 연연하지 않고 교단의 화합을 위해 기도하며 힘껏 돕겠다. 무거운 짐을 부총회장 윤기순 목사님께 넘기고 물러나게 돼 죄송하다”고 인사했다. 예성총회는 총회장 사임이라는 초유의 사태로 인해 윤기순 목사의 총회장 직무대행 체재로 돌아가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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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임원진들이 하례 인사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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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밖에 이철용 목사(은퇴원로목사회 회장) 이철구 장로(성결신문사 사장)의 신년축사, 조병창 목사(증경총회장) 나세웅 목사(증경총회장)의 격려사, 이강춘 목사의 광고와 송재석 목사(증경총회장)의 축도로 예배를 마쳤다. 최상현 목사(부서기)의 사회로 진행된 2부 하례식에서는 총회 일원들의 신년인사와 케익절단식이 거행됐으며, 이천 장로(부회계)의 감사기도로 3부 오찬이 진행됐다.

한편 예성총회는 올해 교단 첫 번째 선교사업으로 베트남 하노이 한인교회 창립을 확정하고 장소를 선정해 리모델링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하노이 한인교회는 예성총회의 베트남 선교 전초기지로 활용될 전망이며, 올해 3월 중 창립예배를 앞두고 있다. 이날 하례식 예배에서 모아진 헌금은 하노이 한인교회 창립을 위한 선교헌금으로 사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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