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들레헴에서 골고다까지 (1)

  • 입력 2018.01.11 11:59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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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희 목사 (신생중앙교회) 
[프로필]
◈ 크리스챤 연합신문 상임회장 

1) 한눈으로 보는 성경 구조

성경은 약 1600년 동안 40여 명에 의해 기록된 책이다. 그런데 이처럼 오랜 역사 동안 여러 사람들이 기록하였음에도 불구하고 성경은 동일한 주제를 일관되게 전개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주제는 예수 그리스도를 통한 구원이다. 하나님의 독생자이신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서만 죄인이 구원을 얻을 수 있다는 진리를 기록한 절대 권위의 책이 성경인 것이다. 성경에는 예수그리스도의 모형으로서의 율법과 성전, 제사와 절기 등이 기록되었으며 이는 성육신하신 예수님을 통해 완성되었다. 그뿐 아니라 성경 안에는 예수그리스도의 탄생에 대한 예언 성취와 구속 사역의 완성이 기록되어 있고,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 승천 이후 그분을 증거 하시는 성령의 사역이 잘 묘사되어 있다. 이처럼 성경은 이 세상을 구원하실 예수 그리스도의 오실 것에 대한 예언과, 그 예언에 따라 실제로 오셔서 활동하신 것과, 장차 심판주로 오실 것을 다시 예언한 기록이다. 성경은 한눈으로 볼 수 있는 일목요연한 구조를 갖추고 있는데 그것을 조감한다면 예수 그리스도 중심으로 나비 모양의 형태를 갖추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통해 인류를 구원하시는 하나님의 구속사를 기록한 책으로서 그 구조는 구약과 신약으로 되어 있다. 구약은 온 인류의 타락 후 이스라엘을 중심으로 하여 오실 메시아에 대한 언약의 책이며, 신약은 구약의 언약을 따라 성육신하신 메시아이신 예수 그리스도, 그리고 그리스도의 지체인 교회를 중심으로 하여 다시 오실 메시아와 구원의 완성에 대한 언약의 기록이다. 특히 신약성경은 예수 그리스도를 중심으로 십자가, 부활, 승천, 그리고 장차 재림 및 심판에 대한 예언 등 동일 주제의 내용이 일관성 있게 기록되어 있다. 아담의 타락으로 인해 전체 인류는 하나님 앞에 영원히 멸망할 수밖에 없는 죄인이 되었다. 인류의 죄가 계속 깊어져 결국 온 땅에 관영하게 되자 하나님은 의인 노아를 택하시고 이후 아브라함으로부터 시작한 이스라엘을 그 백성으로 삼으셨다. 한 사람 아브라함의 선택은 그 자손 야곱 때에 이집트로 들어가 번성하고, 모세를 통해 가나안 땅으로 인도하심으로써 마침내 언약 백성 공동체의 삶으로 실현되었다.

그러나 가나안 땅에 들어간 이스라엘 민족은 왕을 세워 우상숭배를 행함으로써 하나님께 범죄를 일삼았고,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께 대한 불순종과 심판, 회개 후 또 다시 범죄하는 역사를 되풀이하다가 마침내 북이스라엘은B.C722년 앗수르에 의해 멸망되고, 남유다는 B.C.586년 바벨론에 의해 완전히 멸망하게 되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도 하나님의 언약은 계속 유지되었는데 그 중심에는 유다지파가 있었다. 창세기 49장은 유다 지파가 이스라엘의 중심이 될 것이라는 야곱의 축복을 기록하고 있다. 그리고 그 말씀대로, 결국 유다 지파의 다윗 가문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탄생하게 되었다. 한편 하나님의 언약은 이스라엘의 패역함에도 불구하고 신실하게 이루어졌다. 하나님은 이스라엘의 멸망 후 그 땅에 남은 자들을 두었는데(왕하24:14) 앗수르의 강제 이송에서 탈출한 북이스라엘 왕국 백성들(대하30:6 ;34:9), 바벨론포로에서 풀려나 유다로 되돌아 온 자들(학1:12; 슥5:6 참조; 느1:2~3), 이방 여러 나라들로부터 다시 이스라엘로 돌아 온 자들(사11:11; 미2:12) 등으로 구분할 수 있다. 하나님은 이처럼 남은 자들을 통해 회복을 약속하시고 구속사를 이루어 가시는 것이다.

아담과 하와의 범죄와 타락으로 잃어버렸던 낙원의 회복을 위해 인류와 만물을 새롭게 하시려는 하나님의 계획하심은 예수 그리스도의 탄생과 죽음, 그리고 부활을 중심으로 죄인들을 구원하시는 일을 통해 완전하게 드러났다. 성령으로 잉태되어 이 땅에 탄생하신 예수 그리스도는 세상에 계신 동안 하나님 나라를 보이시고 가르치셨다. 특히 공생애기간 중 예수님은 열 두 사람을 선택하여 제자로 삼으셨는데 제자들은 예수님께 복음을 배우며 하나님 나라를 증거 하는 것이었다. 예수님의 승천 이후 오순절 성령 강림과 함께 부흥하기 시작하여 권능과 사랑으로 충만한 초대교회로 확장하기에 이르렀으며, 이는 예수님의 지상 명령인 예루살렘과 온 유대와 사마리아와 땅끝까지 복음을 증거하라는 명령과 함께 전 세계로 복음이 퍼져 나가고 있다. 새 하늘과 새땅의 완성에 이르기까지 교회를 중심으로 성령의 구속사는계속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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