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영혼이 사는 길

  • 입력 2018.02.01 10:05
  • 기자명 컵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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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도현 목사 (아름다운교회)
[프로필]
▣ 순복음 신학교 교수
▣ 前 일기연, 42대 고양시기독교연합회장
▣ 사랑이 있는 마을 담임
▣ 아름다운교회 담임목사 
▣ 웰 다잉 전문 강사, 암을 이기는 건강세미나 강사  

금년에 하나님이 우리 아름다운 교회에 주신 말씀은 시편 71편 23절입니다. “내가 주를 찬양할 때에 나의 입술이 기뻐 외치며 주께서 속량하신 내 영혼이 즐거워 하리이다.” 시인은주를 찬양할 때에 기뻐 외쳤고, 영혼이 즐거워한다고 했습니다. 우리는 이 말씀에서 우리의 영혼이 사는 길을 발견합니다. 그것은 찬양하는 것입니다. 찬양하면 우리 영혼이 삽니다. 순종이 제사보다 낫다고 했습니다(삼상 15:22). 우리는 이 말씀을 받고 나서 지난 번 주일 예배 때는 한 시간 내내 찬양하며 간증하고 찬양하기를 반복했습니다. 우리는 찬양하면서 기뻤고, 시들했던 영혼이 살아나는 경험을 했습니다. 성경을 보면 우리가 왜 지음을 받았는지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기 위해서 지음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바울은 “너희가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하여 하라”(고전 10:31)고 했습니다. 오늘날 우리는 물질만능의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것이 돈으로 평가되고, 돈이 최고의 가치이고 돈 버는 것이 인생의 목적이고, 돈을 많이 버는 것이 최고의 목표입니다. 그러나 하나님께 지음 받은 우리는 오직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살아야 합니다. 아무리 많은 돈이 생긴다고 하더라도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나 하나님의 뜻에 위배되는 일을 해서는 안 됩니다.

또한 우리는 선한 일을 하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이에 대해 바울은 “우리는 그가 만드신 바라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선한 일을 위하여 지음을 받은 자니 이 일은 하나님이 전에 예비하사 우리로 그 가운데서 행하게 하려 하심이라”(엡2:10)고 했습니다. 사람들은 선한 일이라고 하면 거창한 것을 생각하지만 하나님에게 인정받는 선한 일은 지극히 작은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마 25:40)고 했습니다. 어려움에 처한 형제, 자매에게 따뜻한 말 한마디 건네고, 미소를 보내고, 친절하게 대하고, 만나면 먼저 인사하고, 배려하는 것이 모두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선한 일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하나님을 찬양하도록 지음을 받았습니다. 이사야는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하면서 “이 백성은 나를 위하여 지었나니 나를 찬송하게 하려 함이니라”(사 43:21)고 했습니다.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는 일, 선한 일, 하나님을 향한 찬양, 이 세 가지가 우리가 지음을 받은 목적이고, 우리가 살아가면서 가장 중요하게 해야 할 일입니다. 찬양은 하나님을 하나님으로 인정하는 일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나님은 우리의 찬양을 기뻐하십니다. 사람들은 출세하기 위해서, 사람들에게 존경 받기 위해서, 부와 명예를쌓기 위해서 노력합니다.

출세, 존경, 부와 명예, 이러한 것들은 우리가 살아가면서 필요한 것들입니다. 그러기에 그것들을 소유하고, 이루고, 즐기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하지만 그 위에 존재하는 목적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소유하고 즐기는 그것조차도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내기 위한 것이어야 합니다. 우리의 목적은 오직 하나입니다. 이곳저곳에 흩어져서 이 일 저 일을 하며 살고 있지만 우리의 시선은 오직 하나님을 향해야 하고, 우리가 하는 모든 일을 통해 하나님을 드러내고, 하나님을 찬양해야 합니다. 사람들은 기분이 울적할 때 노래를 듣거나 노래를 부릅니다. 노래가 마음을 움직이고, 일시적인 평안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 노래로는 우리 영혼까지 어루만질 수 없습니다. 하나님의 말씀과 영감이 담긴 찬양만이 우리 영혼의 아픔을 위로하고 상처를 어루만지고 참된 위로와 평안을 줄 수 있습니다. 사람은 지음 받은 목적대로 살 때 행복합니다. 우리는 늘 찬양하며 살아야 합니다. 찬양하면 기쁨이 넘칩니다. 그렇기 때문에 찬양은 하나님을 위한 것이면서 동시에 내 영혼이 사는 길입니다. 금년 한 해 입술에 찬양이 넘치고, 삶 속에 찬양이 늘 충만하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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