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제목 기다리는 사람(누가복음 3:15~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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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리는 사람(누가복음 3:15~17)

기사입력 2018.02.09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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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원석 목사(서울중앙교회)







세례요한도, 베드로도, 누가도, 바울도, 우리도, 무엇을 기다려왔습니까?

이스라엘 백성들은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메시아가 오신다.’ 세례요한도 기다리는 사람으로, 주의 길을 예비하며 광야에 있었습니다. 누가도 마찬가지입니다. 세례자가 주님을 기다리며 그 모든 증거를 이루었듯, 누가는 다시 오실 주님을 기다리며 누가복음을 썼습니다.결국 모든 성령을 하나로 묶어 줄 수 있는 것은 ‘하나님의 나라’입니다. 세례요한은 “회개하라.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 외쳤고 주님도 말씀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나라가 가까웠다.” 그렇습니다. 기다리는 것은 믿는 사람들의 영원한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영원한 복음, 영원한 나라를 소망하며 그 영원이 오기까지 기다리는 것이 신앙입니다.

  

믿음의 사람들은 ‘왜’ 기다립니까? 세례요한이 왜 그 광야에서 기다렸습니까? 베드로와 바울은 왜 기다렸습니까? 유대와 사마리아 땅 끝까지 복음을 전하며 기다리는 이유는 한 가지입니다. 진정한 복음은,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사람 가운데 찾을 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진정한 하나님의 나라는 위로부터 오는 것이지 사람들이 가꿀 수가 없습니다. 그래서 그들은 하늘로 부터오는 영원한 나라라는 소망을 안고, 다시 메시아가 오시기를 기대하면서 기다릴 수밖에 없었다는 겁니다. 누가는 ‘세례요한이 이렇게 기다려서 이제 기다림이 끝났다’ 그런 마음으로 이 책을 기록하지 않았습니다. 세례요한이 기다림으로 주님 오심을 본 것처럼, 우리도 다시 이런 마음을 안고 기다린다는 겁니다. 그리고 그가 본 것처럼 우리도 보게 될 것입니다.

 

“영원한 나라, 하나님의 그 약속이 이루어질 때 우리도 하나님의 영광을 보게 될 것이다.”십자가 직전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기다림에 관한 비유들처럼, ‘어떻게’ 기다려야 합니까? ‘그 날과 그 시는 아무도 모른다.’ 심지어 인자도 모르며, 아버지 외에는 아무도 모르는 것이 ‘끝’이라 했습니다. 혹자는 난리에 난리, 재난에 재난 온갖 것들이 일어나니 이제 끝이라고 하지만 사실 성경은 그것들이 재난의 시작일 뿐, 끝은 아니라고 얘기합니다. “오히려 노아의 때, 롯의 때와 같을 것이다. 사고팔고, 먹고 마시고, 시집가고 장가갈 것이다.” 사람들이 ‘이제 끝이다’ 해도 휘둘리지 말고 이러한 일상에 있으면서 그 중에 깨어있으라는 겁니다. 결정적인 차이는 먹고 마시지 않는 것이 아니라, 먹고 마시는 중에도 깨어있는 것입니다.

 

더 중요한 것, 더 귀한 것, 가장 먼저 바라봐야 할 것이 무엇인지를 잊지 말아야 합니다. 먹고 마시다가도 ‘주님이다!’ 하면 신발 벗고 나설 준비가 되어 있는 것이 깨어서 기다리는 신앙입니다. “항상 하나님 만날 준비를 하라.”백성들은 바라고 기다렸지만 막연해졌고 희미해졌습니다. 그러다가 세례요한이 나타났습니다. ‘당신 말을 들으니 우리가 기다리는 사람이었다는 것을 다시 알게 되었습니다. 우리는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베드로는 말합니다. “믿으라. 그 분이 그 분이라는 것을 믿으라. 그 분은 ‘나를 본 자는 아버지를 본 자’라고 말씀하실 수 있는 분이다.”그리고 그들이 성령을 받았을 때 바울은 얘기합니다.“이제는 그 임박함을 안고 살아라.” 노아의 때와 같고롯의 때와 같은 평범한 일상 가운데 살지라도 그 때가올 때까지 항상 깨어서 도끼가 이미 나무뿌리에 놓여있다는 마음을 가지고 살라는 겁니다.

 

요한은 그런 마음으로 살았습니다. 아무도 없는 광야에서 메뚜기와 석청을 먹으며 하늘의 별과 부는 바람 속에 하나님 오시는 모습을 생각하며 외쳤을 겁니다. 그리고 마침내 수많은 사람들이 요단에서 세례를 받았죠. 그가 외쳤습니다. “내 뒤에 오실 이는 성령과 불로세례를 주실 것이다.”우리가 잘 기다린다는 것은 그 성령의 불길을 받는다는 거겠죠. 우리가 깨어있다는 것은 내게 가장 위대한가치가 어디에 있다고 말할 수 있는 거겠죠. 그래서 하나님의 산이 모든 산의 꼭대기에 굳게 서는 날, 열방이 그 산을 향하여 달려오고 달려오는 것을 당연히 여길 만큼 우리가 가치 있게 세워나갈 때 하나님의 모든 뜻이 충만으로 나타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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